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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엠
프랑시스 퐁주 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40229
0원 → 18,720원
소개 프랑스 시인 프랑시스 퐁주의 초기 시집 《프로엠》의 국내 첫 완역이다. 이 시집은 출판 연도로만 본다면 《사물의 편(Le parti pris des choses)》의 후속 작품이지만, 1부에 실린 작품들은 1919∼1935년 사이에 쓴 것으로 《사물의 편》을 쓰던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쓴 것들이다.
이 책에는 〈1928년의 사랑관(觀)〉, 〈시선의 방식〉, 〈말을 통한 사물들의 변형에 대해〉, 〈표현의 비극〉, 〈수사학〉, 〈〈조약돌〉 서문〉 등 작가의 대표작을 비롯해 총 57편의 산문시가 실렸다. 서문 격인 장 폴랑에게 보내는 편지〈모든 일은 그렇게 일어난다〉를 필두로 한 1부 〈물고기에게 헤엄치는 법 가르치기〉(44편),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읽고 쓴 2부 〈덧붙인 쪽들〉10편), 〈《인간》의 첫 번째 주석들〉(1편), 4부 〈나무줄기〉(1편)의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책 제목인 ‘프로엠’은 서론, 서문 또는 노래의 서곡을 뜻하는 그리스어 ‘προοίμιον prooímion’에서 유래한 라틴어 ‘prooemium’에서 온 수사학 용어다. 퐁주는 현대에 더는 사용되지 않는 이 낱말을 되살려 그의 글쓰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그 새로운 글쓰기는 산문(prose)과 시작품(poème)을 아울러 산문과 운문이라는 전통 장르 구분을 넘어서는 글의 형식뿐 아니라, 창작과 비평을 아우르는 메타시라는 글의 속성으로, 무한한 의미 가능성에 열린 텍스트를 지향한다.
열린 텍스트는 시인이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보여 준다. 그것은 주체의 편협한 관점에서 사물을 규정하고 관념화하기를 거부하고 그 무한한 본성을 왜곡함 없이 바라보려는 시선의 한 방식이다.
시인은 사물과 언어의 간극을 표현 불가능성으로 인식하는 대신, 그 간극에서 쉼 없이 드러나는 사물의 낯선 특성들에 말을 입힌다. 그가 표현의 비극에서 느낀 절망에 매몰되지 않고 그것을 창작의 동력으로 삼아 말 없는 사물의 목소리가 되어 줄 수 있게 하는 글쓰기, 그는 그것을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라고 밝힌다.
쓴 지 한 세기가 다되어 가는 그의 글은 여전히 전위적이다. “혁명가 또는 시인의 자세로만” 살기로 한 그의 관심사는 사물을 향한 글쓰기의 끝까지 가는 일이었다. “사물들의 두께” 속으로 여행을 떠난 그의 글 속으로 떠날 읽는 이들의 여행이 행복하기를, 그가 그랬듯이.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28869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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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부모 (한두현 제4시집)
한두현 저 | 프로부모 | 20190501
0원 → 13,500원
소개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해온 시인은 이 시집 속에 자신의 문학성을 집약시켰다. 다양한 시 작품은 삶 속에서 건져낸 시어로 독자에게 메시지를 건내며, 깊이 있는 감상을 유도한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75661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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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엠(큰글자책)
프랑시스 퐁주 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40229
0원 → 34,200원
소개 프랑스 시인 프랑시스 퐁주의 초기 시집 《프로엠》의 국내 첫 완역이다. 이 시집은 출판 연도로만 본다면 《사물의 편(Le parti pris des choses)》의 후속 작품이지만, 1부에 실린 작품들은 1919∼1935년 사이에 쓴 것으로 《사물의 편》을 쓰던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쓴 것들이다.
이 책에는 〈1928년의 사랑관(觀)〉, 〈시선의 방식〉, 〈말을 통한 사물들의 변형에 대해〉, 〈표현의 비극〉, 〈수사학〉, 〈〈조약돌〉 서문〉 등 작가의 대표작을 비롯해 총 57편의 산문시가 실렸다. 서문 격인 장 폴랑에게 보내는 편지〈모든 일은 그렇게 일어난다〉를 필두로 한 1부 〈물고기에게 헤엄치는 법 가르치기〉(44편),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읽고 쓴 2부 〈덧붙인 쪽들〉10편), 〈《인간》의 첫 번째 주석들〉(1편), 4부 〈나무줄기〉(1편)의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책 제목인 ‘프로엠’은 서론, 서문 또는 노래의 서곡을 뜻하는 그리스어 ‘προοίμιον prooímion’에서 유래한 라틴어 ‘prooemium’에서 온 수사학 용어다. 퐁주는 현대에 더는 사용되지 않는 이 낱말을 되살려 그의 글쓰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그 새로운 글쓰기는 산문(prose)과 시작품(poème)을 아울러 산문과 운문이라는 전통 장르 구분을 넘어서는 글의 형식뿐 아니라, 창작과 비평을 아우르는 메타시라는 글의 속성으로, 무한한 의미 가능성에 열린 텍스트를 지향한다.
열린 텍스트는 시인이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보여 준다. 그것은 주체의 편협한 관점에서 사물을 규정하고 관념화하기를 거부하고 그 무한한 본성을 왜곡함 없이 바라보려는 시선의 한 방식이다.
시인은 사물과 언어의 간극을 표현 불가능성으로 인식하는 대신, 그 간극에서 쉼 없이 드러나는 사물의 낯선 특성들에 말을 입힌다. 그가 표현의 비극에서 느낀 절망에 매몰되지 않고 그것을 창작의 동력으로 삼아 말 없는 사물의 목소리가 되어 줄 수 있게 하는 글쓰기, 그는 그것을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라고 밝힌다.
쓴 지 한 세기가 다되어 가는 그의 글은 여전히 전위적이다. “혁명가 또는 시인의 자세로만” 살기로 한 그의 관심사는 사물을 향한 글쓰기의 끝까지 가는 일이었다. “사물들의 두께” 속으로 여행을 떠난 그의 글 속으로 떠날 읽는 이들의 여행이 행복하기를, 그가 그랬듯이.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28869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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